Verdi <Falstaff> 


원작 : William Shakespeare <윈저의 유쾌한 아낙네들> 및 <헨리 4세>

대본 : Arrigo Boito 초연 : 1893년 Teatro alla Scala   


등장인물

존 팔스타프 경

늙고 뚱뚱한 기사

바리톤 

펜톤

젊은이

테너

카이우스 박사

의사

테너

바르돌포

팔스타프의 부하

테너

피스톨라

팔스타프의 부하

베이스

알리체(포드 부인)

숙녀

소프라노

포드

알리체의 남편

바리톤

나네타

알리체와 포드의 딸

소프라노

퀴클리 부인

숙녀

메조소프라노

메그(페이지 부인)

숙녀

메조소프라노


Sir John Falstaff

Ambrogio Maestri

Ford

Massimo Cavalletti

Fenton

Javier Camarena

Dr. Cajus

Patrizio Saudelli

Bardolfo

Martin Zysset

Pistola

Davide Fersini

Mrs. Alice Ford

Barbara Frittoli

Nannetta

Eva Liebau

Mrs. Quickly

Yvonne Naef

Mrs. Meg page

Judith Schmid

Robin

Domenic Gloor

때와 장소 : 영국의 Windsor, 헨리 4세 시대


제1막

제1장 : 윈저의 여인숙 카터


_ 도입과 장면


팔스타프가 카터 여인숙의 한쪽 테이블에 앉아서 방금 쓴 두 통의 편지을 봉하고 있는 참이다. 옆에는 그의 부하인 바르돌포와 피스톨라가 함께 술을 마시고 있다. 이때 의사 카이우스가 화가 나서 들어오는데, 그는 들어오자마자 팔스타프에게 따지기 시작한다. “내 하인을 때리고, 내 말을 죽이고, 우리 집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은 것이 당신이지!” 이에 팔스타프의 반응은 “그래서 어쩔 테냐?”라는 식이다. 이어서 카이우스는 바르돌포와 피스톨라에게 “어젯밤 나에게 술을 잔뜩 먹이고 내 주머니를 털었지?”라고 호통친다. 그러자 두 사람은 시치미를 뗄 뿐이다. 카이우스가 분을 이기지 못한 채 나가자 팔스타프는 졸개들에게 “하려면 조심해서 좀 제대로 하라”고 훈시한다. 완전 도적들의 집단이다.


_ 모놀로그(팔스타프)


여인숙 주인이 팔스타프와 그 일당에게 청구서를 가져오는데, 팔스타프의 지갑은 비어 있다. 그는 부하들에게 “나는 30년 동안이나 너희들을 먹여 살렸다”며 괜히 화를 낸다. 그는 배를 자랑스럽게 내밀면서 자신의 위대한 배를 자랑하고, 하인들은 그의 비위를 맞춘다.

  그는 돈을 마련할 방책을 생각하는데, 떠오르는 것은 길에서 만난 돈 많은 부인이다. 이 대목은 팔스타프의 아름다운 모놀로그 <포드 씨를 아느냐? V'e noto un tal>다. 아직도 자신이 매력 있는 기사라고 생각하는 그는 포드의 부인 알리체와 페이지의 부인 메그를 유혹하려고 마음먹는다. 그리고 “두 부인에게 방금 써놓은 연애편지를 보내서, 둘 중에 한 명이라도 승낙한다면 돈 걱정은 없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두 하인에게 각각 한 통씩의 편지를 주자, 둘 다 “이런 짓은 우리 명예에 걸맞지 않는 행동이다”라고 거절한다. 그러자 팔스타프는 “너희들은 도둑놈에 폐인들인 주제에 명예를 운운할 수 있느냐?”고 야단친다. 그는 다시 한 번 기지에 넘치는 모놀로그 <명예라고? 이 도둑놈들이 L'onore! Ladri!>로 한바탕 설교를 늘어놓고 그들을 내쫓는다.


제2장 : 포드 씨 저택의 정원


_ 4중창(알리체, 난네타, 메그, 퀴클리)


이웃의 페이지 부인 메그와 퀴클리 부인이 이 집의 포드 부인 알리체와 딸 난네타를 만나러 온다. 알리체와 메그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팔스타프에게 받은 편지를 자랑한다. 서로 편지를 보여주는데, 읽어보니 이름만 빼놓고는 내용이 똑같다. 이것을 본 네 여자들은 “괘씸한 영감탱이를 골려주자”고 짤막한 여성 4중창을 부르고 퇴장한다.


_ 5중창(포드, 카이우스, 펜톤, 바르돌포, 피스톨라)


이어 포드, 카이우스, 펜톤이 나타나는데 팔스타프에게 쫓겨난 바르돌포와 피스톨라도 온다. 바르돌포와 피스톨라는 포드에게 “그가 당신 부인에게 편지를 쓰고, 당신의 재산을 탐내고 있다”며 팔스타프가 한 행동들을 모두 이른다. 포드는 놀라서 “내 여자와 재산을 지켜야 한다”면서, 간단한 남성 5중창을 마무리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들 퇴장한다.


_ 키스의 2중창(난네타, 펜톤)


나가려던 펜톤이 걸어 나오는 난네타 일행을 본다. 그리고 펜톤과 난네타는 남들의 눈을 피해서 밀회를 한다. 둘은 숨어서 키스를 하고, 키스의 2중창<키스하는 입술은 늙지 않지 Bocca cacciata non perde ventura>를 부른다. 펜톤이 “키스를 하는 입술은 늙지 않지”라고 하면, 난네타는 “아니 달처럼 새롭게 태어난다네……”라고 호응한다. 2중창의 음악도 달빛 아래의 키스처럼 달콤하다.

  세 부인들이 다시 등장하자 펜톤은 숨는다. 그녀들은 팔스타프에게 답장을 보내서, 구애를 받아주는 것처럼 속여서 그를 골려주자는 작전을 세우고 퇴장한다. 그러자 다시 펜톤이 등장하여 난네타와 못다한 밀회를 계속한다. 두 연인은 2중창의 나머지 부분을 이어서 부르고는 헤어진다.


제2막

제1장 : 여인숙 카터, 팔스타프의 방


_ 2중창(퀴클리, 팔스타프)


술을 마시고 있는 팔스타프 앞에 두 시종 바르돌포와 피스툴라가 나타나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는 척하면서 고개를 조아린다. 그때 뜻밖에 퀴클리 부인이 방문하자 팔스타프는 놀란다. 부인은 과장된 제스처로 각별하게 예의를 갖추는데, 팔스타프도 기분이 좋아서 점잖게 응대한다. 퀴클리는 2중창 <존경하는 선생님 Reverenza>을 시작하면서 “알리체의 전갈이 왔다. 그녀가 당신의 편지에 감사해하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 그녀의 남편은 매일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에 없기 때문에, 그때 그녀를 만날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녀는 이어서 “또 한 가지 전갈이 있는데, 메그 역시 당신에게 빠졌다. 그녀는 마음은 있지만 남편이 집을 비우는 일이 드물어서 어쩔 수가 없다”라고 전한다. 이에 팔스타프는 아직 식지 않은 자신의 매력에 크게 만족한다.


_ 아리아(팔스타프)


그녀가 나가자 팔스타프는 승리의 환호와 함께 “알리체는 내 거야!”(Alice mia!)라고 외치고는 아리아 <가라, 늙은 존 Va, vecchio John>을 신나게 부른다. “가라, 늙은 존. 너의 길을 가라. 너의 늙은 육체에서는 아직도 단물이 나오는구나.”


_ 2중창(포드, 팔스타프)


그때 폰타나(Fontana)란 이름의 신사가 와서 팔스타프에게 뵙기를 간청하는데, 이는 바로 이름을 숨긴 포드다. 그는 공손하게 인사하고 거금을 보여준다. 두 바리톤의 2중창 <윈저 성에 사는 그 여자 C'e a Windsor una dama>가 흐른다. 포드는 “알리체란 여자에게 반해서 많은 돈과 공을 들였지만, 답이 없다. 그래서 내 전재산을 당신에게 줘도 좋으니, 그녀를 당신이 정복해달라. 그러면 완고한 정조관념으로 뭉친 그녀는 나에게도 몸과 마음을 허락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한다.

  팔스타프는 조금 이상한 제안이기는 하지만, 솔직함이 마음에 들어 그 돈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그는 포드에게 “난 이미 그녀를 만나기로 되어 있다. 그녀의 바보 같은 남편은 2시에서 3시 사이에 집을 비우니, 그 시간에 그녀를 정복하겠다”라고 말하고 옷을 입으러 들어간다.


_ 아리아(포드)


그 말에 포드는 정말 자기 부인을 의심하면서 불같이 화를 낸다. 그는 아리아 <꿈인가 생시인가? E sogno? O realta?>를 부르면서 “사람들이 등 뒤에서 나를 비웃고 있구나! 질투가 끓어오른다. 이 모욕을 꼭 갚아주리라”고 외친다. 이때 성장을 한 팔스타프가 준비를 마치고 나온다. 두 사람은 먼저 나서라고 서로 양보하다가, 나란히 여인숙을 나선다.


제2장 : 포드의 저택, 거실


_ 4중창(알리체, 나네타, 메그, 퀴클리 부인)


 알리체, 난네타, 메그가 앉아 있는데, 퀴클리 부인이 들어온다. 퀴클리 부인은 팔스타프와 만나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한다. 그때 마음이 우울한 난네타는 “아버지(포드)가 나를 카이우스와 결혼시키려고 한다”고 호소하고, 세 여자는 “염려말라”며 그녀를 위로한다. 네 여자의 대화는 4중창이 된다. 이제 알리체의 지시에 따라 하녀들은 커다란 빨래통을 가져오고, 부인들은 작전을 위한 소도구를 정리하고, 각자의 역할을 확인한다.


_ 아리아(팔스타프)와 2중창(팔스타프, 알리체)


 이윽고 2시가 되자 알리체는 류트를 연주하면서 우아하게 기다리고, 팔스타프가 들어온다. 그는 바로 알리체에게 가서 그녀의 류트에 맞춘 연모의 아리아 <마침내 그대를 얻었소. 빛나는 나의 꽃, 그대를 꺽었네 Alfin t'ho colto, raggianye fior>를 부드럽게 부른다. 그러면서 알리체를 안으려고 한다.

  그러자 알리체는 몸을 피하면서 “당신은 너무 뚱뚱해요”라고 말한다. 팔스타프는 2중창 <노퍽 공작의 시종일 때는 Quad're paggio del Duca di Norfolk>을 부르면서, “이래 봐도 나도 젊었을 때는 날씬하고 멋졌다”라고 노래한다. 이에 알리체가 “난 당신이 메그를 사랑할까봐 겁난다”라고 말하자, 그는 “당신을 안기 위해 천년을 기다렸다”라며 접근한다.


_ 첫 번째 함정


로맨틱한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으려는데, 작전대로 퀴클리 부인이 뛰어 들어오면서 “큰일났다. 메그가 오고 있다”고 말한다. 팔스타프는 놀라며 부인들의 안내대로 병풍 뒤에 숨는다. 곧 메그가 들어온다. 그녀는 알리체에게 “포드 씨를 만났는데, 당신이 정부와 있다는 말을 듣고 잡으러 오고 있다”고 소리친다.

화가 난 포드가 카이우스, 펜톤, 바르돌포, 피스톨라와 많은 사람들을 데리고 들어온다. 그는 “그 녀석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소리친다. 그들은 팔스타프를 찾으러 집 안 여기저기를 뒤지는데, 그들이 다른 방으로 간 사이 여자들은 팔스타프를 빨래통에 숨긴다.


_ 피날레의 앙상블


집 안에서 팔스타프를 찾는 소동이 벌어지고 있을 때, 난네타는 펜톤을 끌고 병풍 뒤로 간다. 그때 포드가 다시 이 방으로 들어와서 뒤지는데, 병풍 뒤에서 남녀의 인기척이 느껴진다. 포드는 “내 마누라와 늙은이가 저 뒤에 있다”고 믿는다.

  포드를 비롯한 방 안의 남자들, 병풍 뒤의 두 연인, 부인들, 그리고 통 속의 팔스타프까지 일동이 모두 이제 절묘한 피날레의 앙상블을 노래한다. 벼르던 포드와 일행은 병풍을 젖히는데, 나타나는 것은 포옹하고 있는 젊은 남녀다. 화가 난 포드는 펜톤을 쫓아내고, 또 다른 방으로 간다. 여자들은 하인들을 불러서 빨래통을 창 밖으로 던진다. 통이 템즈강에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일동은 모두 크게 웃는다.


제3막

제1장 : 그날 저녁, 카터 여인숙 앞


_ 아리아(팔스타프)


겨우 강에서 빠져나온 팔스타프는 물에 빠진 생쥐꼴로 겨우 여인숙에 도착했다. 비참해진 그는 아리아 <어이, 주인 Eh! Taverniere!>을 부르면서 자신의 인생을 한탄하고, 이어 다시 <가라, 늙은 존>의 멜로디를 비장하게 부른다. 주인이 술을 가져다주자 정신이 좀 든다.


_ 2중창(퀴클리 부인, 팔스타프)


그때 퀴클리 부인이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고 다시 팔스타프를 찾아온다. 그녀는 “지난 일은 하인들의 잘못이고, 그것 때문에 알리체는 울고 있다”고 2중창을 시작하면서, “알리체가 사과하는 뜻으로 다시 뵙기를 청한다”며 편지를 전한다. 거기에는 “오늘 자정에 왕실 공원의 떡갈나무 아래서 기다리겠다. 전설 속의 사냥꾼 복장을 하고 나오라”고 적혀 있다. 알리체가 편지에 대한 부연 설명을 하며 팔스타프의 결단을 북돋운다.


_ 6중창(알리체, 메그, 나네타, 펜톤, 포드, 카이우스)


두 사람이 이야기를 좀 더 하기 위해 안으로 들어가는데 알리체, 메그, 난네타, 펜톤, 포드, 카이우스 등 여섯 사람이 이미 이 이야기를 엿듣고 있는 중이다. 여섯 명은 이번에는 함께 작전을 펼치면서 실패하지 않기를 다짐하는 6중창의 앙상블을 부른다. 그들은 모두 변장하고 오늘 밤 공원에서 만나기로 약속한다.


_ 2중창(포드, 카이우스)


 모두 물러가자 포드는 카이우스에게 “이번 일만 끝나면 당신을 내 딸과 결혼시켜주겠다”고 속삭이며 2중창 <내 딸의 옷을 기억하라>를 부른다. 포드는 “팔스타프를 골려주는 일이 끝날 때쯤 나는 변장을 한 너희 두 사람을 결혼시키겠다. 그러니 당신은 수도승의 복장으로 나오라”고 이른다. 이것을 퀴클리 부인이 엿듣고는 알리러 나간다.


제2장 : 윈저 공원, 한밤


_ 아리아(펜톤)


캄캄한 공원에 먼저 펜톤이 나타난다. 그는 난네타를 그리워하면서 아리아 <뜨거운 입술에서 사랑의 노래가 흐르네 Dal labbro il canto estasiato vola>를 조용하게 부른다. 나네타와 세 명의 부인이 등장한다. 퀴클리 부인은 준비해온 수도사 복장을 펜톤에게 입혀주는데, 물론 카이우스의 결혼을 막기 위한 속셈이다.


_ 두 번째 함정


12시가 되자 팔스타프가 약속대로 전설 속의 사냥꾼, 즉 머리에 커다란 사슴 뿔을 달고 나타난다. 그는 곧 알리체를 껴안을 기대에 “사랑의 힘은 우리 모두를 짐승으로 만들지”라고 좋아한다. 알리체가 나타나고 팔스타프가 그녀를 안으려하자, 그녀는 “메그가 오고 있다”면서 그를 말린다. 메그가 나타나서 “마녀들이 온다!”고 소리치고는 사라진다.


_ 아리아(난네타)


음악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로 바뀌고, 요정들이 나타나는데 물론 모두 변장한 사람들이다. 무시무시한 분위기에 팔스타프는 겁에 질려 바닥에 엎드린다. 그런 그를 요정들이 둘러싼다. 그중 요정의 여왕으로 변장한 나네타가 참으로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 <부드러운 바람 위로 Sul fin d'un soffio stesio>를 부른다.


_ 3중창(알리체, 메그, 퀴클리 부인)


사람들은 팔스타프의 주위를 돌다가 그를 가리키면서 “이상한 괴물이다. 험상궂고 냄새도 지독하군”이라고 소리치며 그를 못살게 군다. 특히 세명의 부인들은 3중창 <찔러라, 찔러라 Pizzica, pizzica>를 부르면서 사람들이 그를 찌르고 꼬집고 굴리도록 부추긴다. 이 노래는 “피치카, 스피치카, 스투치카, 스필룬치카” 등 격음과 경음들의 효과를 교묘하게 살려서 효과를 내는 명장면이다.


_ 굴복


고문에 지친 팔스타프는 결국 울고 만다. 몇 명이 얼굴을 드러내자, 팔스타프는 사람들이 자신을 놀린 것을 알고 차라리 마귀보다 낫다는 듯 안심한다. 그는 포드의 얼굴을 알아보고 “아이고, 폰타나 씨”라고 반긴다. 그러자 알리체는 “그는 내 남편”이라고 알려준다. 이제 두 여자를 농락하려던 팔스타프의 음흉함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그는 사죄한다. 그리고 팔스타프는 사람들에게 “당신들도 나를 따라 장난을 배웠군요”라며 그들의 행동을 덮는다.


_결혼식 장면


 포드가 “결혼식을 거행하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알리체가 “결혼할 쌍이 하나 더 있으니 함께하면 어떻겠는가?”라고 말하고 포드는 승낙한다. 변장을 한 두 쌍이 앞으로 나오고, 합동결혼식이 거행된다. 포드의 주례로 두 쌍은 맺어지고 가면을 벗는데, 카이우스의 신부는 그동안 옷을 바꿔 입은 바르돌포가 아닌가? 대신 난네타는 펜톤의 파트너가 되어 있다. 포드와 카이우스는 놀란다. 알리체가 남편을 달래자, 팔스타프는 “포드 씨, 오늘의 패자는 내가 아니라 당신 같은데”라며 놀리고, 포드는 하는 수 없이 두 젊은이의 결혼을 인정한다.


_ 피날레의 푸가


 팔스타프가 “마지막으로 합창이나 부르고 마칩시다”라며 피날레의 푸가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장난이야 Tutto nel mondo e burla>를 선창한다. “인생은 짧고 세월은 빠르다. 인생은 다 장난이야”라고 전원이 합창하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