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간만입니다.

사실은 어젯밤,
이곳에 약도를 보고 찾아 갔었답니다.
8시 20분 경이었는데 문 닫는 소리가 나더군요.
괜히, 올라갈 수가 없어서 그냥 내려왔습니다.
왜그리 가슴이 짠하던지요.

그 시각 거리에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데
고전 음악실에는 이렇게나 사람이 없나도 싶고,
왠지
나의 젋음이, 옛시절이 생각나기도 했구요.

물론 현재 이 위치가 아니었고,
저 또한 음악을 전공하는 학생도 아니었기에 그렇게 단골은 아니었지만,
내 기억 속 한 귀퉁이에는  '하이마트'가 늘 있었답니다.
음악에 대한 많은 전문적인 지식은 없지만  늘 음악을 즐겼으니까요.

제가 아끼는 <세계 명곡 대사전>이라는 책에 보면
'1975년 4월 5일 토. 하이마트 갔다가' 라는 메모가 있답니다.
이를 보면 아련해지기도 하고 괜히 뿌듯하기도 합니다...ㅎㅎ...

나이 탓인지는 몰라도
우연히 하이마트에 가보고 싶더라구요.
혼자 용기를 내어 찾았답니다.

솔직히 이제는 같이 갈 친구도 없지만
혼자서라도 종종 들려 볼까 합니다.

신문에서
3대에 이어 운영한다는 것을 보고도 가슴이 찡했었는데....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면 얼나마 좋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힘드시더라도 힘 내시고
늘 행복하시기 빕니다.
님들이 계시기에
이렇게 다시 한번 가슴 뛰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감사합니다.

허영혜.
(지금 나오는 배경 음악 '카바티나'는 서울서 공부하는(대학3) 우리 아들이 즐겨 치는 곡이라 더 가슴이 찡하네요....하하~)